어릴 땐 치킨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기름에 튀긴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느끼하기도 하고 살도 찌고, 그냥 밀가루 자체를 소화를 잘 못 시키는 부분도 있어서
어느 날부턴가 담백한 구운 닭을 좋아하게 됐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을 깬 유일한 치킨
내 최애 치킨 메뉴 멕시카나 땡초치킨!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로 먹게 됐는 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맛있다는 리뷰 평이 좀 많아서 궁금해서 시켜 먹어봤던 것 같다
한번 시켜서 먹어보고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그 뒤로 할인쿠폰만 뿌렸다 하면 한 달에 1~2번씩 무조건 시켜먹는 치킨이다
한 체인점 4 군대? 에서 시켜 본 것 같은데
2 군대는 맛있고 2 군대는 별로였다
같은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체인점마다 맛 차이, 양 차이도 좀 심했다
심지어 양념의 향마저도 차이가 났다
먹고 배아픔 정도도,, 달랐다
1 군대는 먹으면 배가 쓰릴 정도로 아프고
1 군대는 아무리 먹어도 몸이 멀쩡했다
그래도 뭐 맛있으니까 배가 아프던 말던 그건 화나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만큼 내 스타일이고, 맛있기 때문에
맛만 있으면 된다!
솔직히 처음 먹었을 땐 왜 이렇게 매워? 했지만 지금은 그닥 안맵게 느껴진다
그리고 후라이드랑 같이 먹으면 그렇게 찰떡궁합일 수가 없다
후라이드도 염지가 잘되어있고
뜨끈뜨끈 바삭하고 기름기도 별로 없어서 담백하고 고소하면서도
먹다 보면 좀 느끼할만할 때
땡초치킨을 한입 싹 베어 물어주면
뭔가 조미료 넣은 양념 맛이 아닌
청양고추 같은 깔끔한 매운맛을 주면서도 달지 않은 그 양념 맛이
후라이드 치킨의 느끼함을 싹 씻어주고,
먹다 보면 또 후라이드가 당기게 되고 서로 아주 완벽한 궁합인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엽떡 같은 불량스러운 매운맛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땡초치킨은 맛있게 맵다
튀긴 치킨 중 매운 치킨 1위는 멕시카나 땡초치킨이라는 말이 돌만큼 핫하기도 했었다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랄까
찾아보니, 땡초치킨은 캡사이신을 첨가하지 않고
천연 3가지 고춧가루와, 직접 추출한 고추기름만으로 매운맛을 낸 치킨이라고 한다
역시 조미료 안들은게 신의한수
와 근데 티스토리를 쓰다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깐
2010년에 출시된 치킨이였다.. 12년 된 치킨이라니 충격이다
이걸 이제 알았다니!ㅠㅠ
제발 없어지지 않고 영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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