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구내식당❤️..[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 그립다

내가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꾸준히 다녔던.. 구내식당

1년 정도 지났는데 

가끔 그립고 생각난다.. 아니 

어쩔 땐 격하게 그립다 

 

우리 엄마가 음식을 잘하는 편이라

아귀찜도 하고 못하는 음식이 거의 없는 편인데,

 

어릴 때부터 나름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도 불구하고

다 맛있다!!!!!!! 진짜 다 맛있다 전부 다..

간도 알맞고 짜거나, 싱겁거나 하는 이유 없이

그리고 냉동식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하나부터 열 가지 다 웬만하면 직접 만드시는 거 같다

보통 구내식당이 이렇진 않은데

냉동식품은 딱 먹어보면 티가 난다

 

여긴 셰프분이 직접 요리를 하시기도 하고

관리하시는 이모?? 젊으신 이모가 너무너무 성격도 좋으시고

정도 많으시고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으신 분이다

이모 보고 싶다ㅠㅠ

그래서 같이 일했던 동갑애랑

약국에서 비타 500도 박스로 사다 드리고 했었다 그때 나름 뿌듯..

진짜 인천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구내식당 때문에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가야 될 판이다

 

가끔 맛있는 오리고기 과일 샐러드, 뭐 다른 맛있는 것도

그냥 한번 새로 만들어서 판매하려고 해 본다며

비싼 것을 그냥 먹어보라며 주시기도 하고 ㅠㅠ

하다못해 딸기청? 그것도 무료로 주시고.. 

아 쓸 말이 너무 많다 

 

식판 하나하나에 추억이 묻어있다

꼬막은 

우리가 좀 늦게 갔더니 다 떨어지고 없어서 슬퍼하던 찰나에

두 분 드실 건 남아있다면서 접시에 담아서 주시던 ㅠㅠㅠㅠ

찜닭도 연하고 맛있고, 저기 저 고추튀김 진짜 핵맛 있다

 

아니 밖에서 파는 분식집 고추튀김의 거짓말 안 하고 5배는 맛있어서

맥주 당긴다고 그러면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굴비인가 막 10마리 가져가도 아무 말도 안 하신다

어떤 날은 진짜 6마리 먹은 날도 있다

진짜 비싼데도 불구하고 막 더 드시라고 하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웬만한 식당에서 먹는 거보다 맛있다

아 나가사끼 짬뽕 이것도 진짜...

저기 홍대에서 전문으로 파는 거 수준으로 맛있었다

진짜 밥 먹다가 소주 생각이.. 

보쌈이 야들야들 부들부들.. 연하고 하... 

치즈돈가스에 

내가 덕분에 알게 됐고, 빠지게 된 토마토 계란 볶음

여기서 토마토를 먹고 신세계를 경험했었지

 

하다못해 메밀국수도 핵맛 있었다

 

양념게장도 진짜 너무 맛있어서

살 수 있냐고 물어보고 동갑애랑 구매까지 했었다

진짜 이모 사랑해요

 

아직 그대로 하시려나 모르겠다

제발

제발.. 

전화 한번 해보고 연차 내게 되면 평일에 

인천에서 가산으로.. 가야지^^

 

진짜 이모도 너무 좋으시고

너무 맛있고, 너무 좋은 구내식당

이런 구내식당이 또 어딨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