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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

[김창옥 교수] 가치들어요 - "눈 크다고 맞았다" 군 시절 트라우마 공황장애 까지.

by 고양이야옹 2022. 2. 23.

김창옥 교수는 군대생활 때, 눈이 크다는 이유로 거의 맨날 맞았다고 한다

자존심때문에 힘들다고 말도 못 하고,

 

 

먹이 사슬로 이루어진, 동물의 세계

맹수에게 쫓기는 초식 동물들은 대처는

1. 엄청 빠르게 도망가거나,

2. 힘으로 맞서 싸우거나

두 가지 방법인데

 

쫓길 땐 동물도,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맟설수없는 어리고 약한 동물들 그중에서도 어떤 사슴들은 도망갈 힘도 없고

맞서 싸우거나 받아버릴 용기도 없기 때문에

순간 몸에서 다량의 마취 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고 눈을 까집고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기절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럼 육식동물이 냄새를 맡고, 사슴의 상태가 신선하지 않으니 안 잡아먹고 그냥 가버린다고 한다

 

사슴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취 물질이 풀리면서 다시 살아나는데

사람도 사슴 같은 사람이 있다 한다

 

김창옥은 생각을 해보니까,

군대생활을 하는 동안 이렇게 맨날 미워하고 때리는데

제대하려면 앞으로 2년이 더 남았고

 

생활관에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기절을 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제 눈이 자기 자신이 벌벌 떠는 걸 보고 있었고,

그 상황에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응급실까지 실려갔다고 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공황증 세라고 하는데

쉬운 말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살고 싶지도 않고 도망가지도 못하겠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 나 요즘 힘들어 "

" 나 죽겠어 "

" 나 못살겠어 "  

누군가에게 힘든 걸 말하고 싶은데 이미지와 자존심 때문에 말도 못 하고 혼자 끙끙 앓다 보면

공황 증세는 더 심각해진다고 한다 

 

 

자존심과 이미지 때문에 억누르며 속앓이를 하면서

공황 증세가 더욱더 심하게 되는데

답답한 곳에 선 숨을 못 쉬겠고

비행기를 타면 내려달라 하고 싶고

갑자기 여기서 숨이 잘 안 쉬어지고

 

김창옥이 들은 본인 이미지

" 소통전문가 " , " 대한민국 대표강사 " 등등

모든 수식어가 " 덫 "같았다고 한다

남에게 힐링을 주지만

정작 본인의 아픔은 말할 곳이 없었다며

 

"본인도 못하면서 남한테 얘기할 수 있나?"

이런 환청까지 들렸다고 한다

 

음, 

김창옥 교수의 가정사를 제외한 이런 부분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인생을 사는 동안 가정사도 있는데 군대까지 포함하여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그거로 인해 엇나가지 않고 얼마나 노력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지

김창옥 교수에 대해 더 알 수 있었던 강의였던 것 같다

 

참으로 대단하고 멋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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