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방 청소를 싹 하고! 아주 뒤집어엎었다
거진 7시간 움직였는데.
집에서 본의 아니게 막노동했다
한번 뭐에 꽂히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마음이 들 때까지 뒤집어엎는 편이기도하고..
예전엔 가구 배치도 혼자 몇 번 바꾸고 했는데
다행이라 생각해야되나 이젠 그거까진 못하겠다 그거까지 하면 무조건 몸살 날게 뻔하다
침대가 더블 싱글인데, 프레임이 겁나 크고 나무라서 혼자서는 절때 못한다
이외에도 화장대, 컴퓨터책상, 책장, 전신 거울 책장, 실내 자전거, 대형 헹거, 가방 수납장, 등ㅠㅠ
다 할수가 없다
뒤집어엎은 이유?
뭔가 향수를 꽃과 같이 두고 싶었다
근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립스틱 정리함이 있었는데
립스틱 안 바르는 거 싹 다 버리고 정리함도 서랍 속으로 치워버렸다
이거 하면서 옷정리도 다 해버리고
화장품도 이제 안바를것같은거는 과감하게 다 버리는 바람에
오래 걸렸다
말린 프리지어를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 통에 넣어주었다
통에 넣은 프리지어와, 통에 넣지 않은 프리지어를 오래 보관했을 때
각각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서 ㅎㅎ
물론 장마철이 오면 통에 넣지 않은 드라이플라워는 습기가 차서 벌레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전에는 모두 다 통에 넣어둘 예정이다
추가로 통 안에서도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실리카겔을 넣어줄 예정이다
향수는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나는 에르메스 향수를 좋아한다
명품계에서 에르메스 가방이나 이런 쪽은 엄청 비싼 측에 속하지만
향수는 백화점 브랜드라 가격이 거기서 거기다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취향에 너무 잘 맞아서
좋아하게 되었다
남자 친구가 선물해준 것 2개!
내가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사서 쓰던 것 1개
특히 개인적으로 사서 쓰는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닐은 장마철에 비 오는 날 뿌리면
연못을 연상케 하는 향으로
분위기 있고 약간 상큼하면서도?
그냥 비 오는, 그 여름날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향수다
좀 유명하기도 하고?
다만 물비린내라 해서, 안 맞는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취향에 맞다면, 너무나도 좋다고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볼 때마다 너무 좋다
꽃과 향수의 조합이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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