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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

[김창옥 교수] 세바시 15분 / 나는 당신을 봅니다

by 고양이야옹 2022. 1. 3.

 

여성 분들이 가장 많이 짓는 죄는 30%가 사기범이라고 한다

주로 금융사기

그래서 그런 여성들을 뭐라고 하냐면 꽃뱀이라고 한다

 

거기서 또 세부류로 나뉘는데 예쁘면 꽃뱀

안 예쁘면 구렁이

 

살인을 저지른 분도 계신데

여성의 살인은 남자와 다르다고 한다

여성 살인범들의 공통점은 근친 살인

남편이라고 한다

남성분들한테 자나 깨나 아내를 조심하라~

 

모든 집에 사연이 있지만

김창옥 교수 집안에도 사연이 있다

아버지는 청각장애가 있으며, 그림, 동양화를 하셨다고 한다

유명한 작품은 우산 든 남자

아버지는 가난한 형편임에도 주기적으로 그림을 하셨으며

버 신돈을 사회에 환원하셨다고 한다, 백 프로

그리고 무소유

 

집에 와서 어머니한테 K1을 많이 하시고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 기억들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권력을 갖고 있거나 권세가 있거나 돈이 많은 어르신들을 약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하고 사이가 안 좋으며

본인을 소통전문가라고 부르는 게 부담스럽다며

그냥 야매로 강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한다

 

어느 날 치과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아버지가 그 치과병원에 치료를 했는데

치료비를 낼 수 있냐고 전화가 왔다며

 

얼마 나왔냐고 하니 되게 좋은 재료로 하길 원하셔서 

돈이 많이 나왔는데 낼 수 있냐고 

 

근데 아버지가 전화를 바꿔달라고 했다며 귀가 안들 리시는 아버지와 통화를 하는데

미안하다~

 

아버지가 언젠간 본인에게 미안해해야 한다 생각해왔는데

막상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니 굉장히 속상했다고 한다

제주도에 가면, 어머니한테만 돈을 드렸다며

아버지한테 돈을 드리면 결국 사회에 환원을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 돈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대 돈을 안 드렸다고 한다

 

근데 미안하단 사건 이후로 아버지도 엄마 몰래 돈이 있으셔야 될 것 같아서

윷놀이를 하시든 뭘 하시든

한 번 두 번 세 번 엄마 몰래 용돈을 드렸더니

아버지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며

 

 

아버지가 어떻게 변하셨냐면 서울 올라가는데

공항에 배웅 나오고 싶으시다고 했다며 공항에 나오셨다고 한다

 

외국 인하고 길을 걷는 거보다 어색하고 

돈 드리고 얼른 들어가 버려야지 

엄마한테 얘기하지 마세요 조금이에요

 

아버지는 눈이 마주치면 절대 우시는 분이 아니기도 하고

갑자기 본인이 공항에서 울 것 같았다고 한다

그렇게 헤어지고 

 

아버지 있는 쪽을 딱 뒤돌아 봤는데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이시고 돈을 세고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랑 그렇게 사이가 좀 좋아졌다고 한다

속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

아버지랑 통화가 하고 싶었다고 한다

 

엄마가 받았으나

 

그 이후에 

또 아버지 목소리가 너무너무 듣고 싶었다고 한다

 

또 똑같은 멘트

 

" 밥 먹고, 차 조심하고, 전화세 나온다 끊자 " 

근데 갑자기 몸에 힘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이 소리가 번역돼서 들렸다고 한다

 

아 내일모레 여든이 되는 아버지가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는 밥 먹으라는 말을 쓰는구나

 

아 전화세 나온다 끊자 라는 말은 너 바쁘지만 시간 내서 집에 왔다 가라

 

그렇게 해석이 돼서 들렸다고 한다

 

영화 아바타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사랑한다는 말 대신

아바타들이 " I see you " 

나는 당신을 바라봅니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마음에 미안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한테 미안하다고 용기 내서 말해 보라고 한다

 

 

그 눈물은 몸안에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몸 밖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은 신경 전달 물질이며

자기 자신을 쓰다듬고 괜찮니? 괜찮아라고 하면 

어색하지만 용기 내서 미안하다고 한 번만

가끔은 저희 자신이나 주변인들에게 한 번만 미안하다고, 그리고 괜찮냐고, 해주라고 한다

 

한때는 미워하고 싫어했던 아버지와의 소통

감동적이면서 조금은 마음 아팠던 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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