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조사를 한번 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지
구체적으로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하면 공포를 느끼게 돼있다고 한다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크게 4가지
깊은물에 들어갔을 때?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어두운 밤에 혼자 있을 때?
" 대중 앞에서 말하라고 할 때"라고 한다
외국사람들도 그때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그럼 얼마나 더 힘들까
어떤 여대에 몇 년 전에 강의를 했었는데
발표하면 점수 준다고 하는데도
서로 하기 싫어서 미룬다고 한다
이거 두 번 깻잎 세 번
남 앞에서 말 잘할 사람은 눈동자만 봐도 딱 안다고 한다
눈에 총기 있는 여학생이 있다며,
이 친구는 발표하라고 시키면 빼질 않으며
바로 예 알겠습니다. 대답과 함께
걸음걸이도 당당하고 인사도 딱 하고,
안녕하십니까! 조국과 함께하는 제17대 어쩌고 저쩌고입니다
자기 삶의 주제를 얘기하라 했더니
평화 민족 통일 총장실 점검하겠다 등등 열 번을 토했고
복학생들은 독한 년이라고 욕을 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너무 질서가없고 어떤사람은 너무 경직돼있고
심리상담을 진행했었는데 어떤 여자분이 와서 상담을 했다고 한다
" 제가 보기에는 일단 선생님이 상당히 프로페셔널하게 말을 딱 조리 있게 하시는 게 있으신데 "
" 사람이 너무 얼어 있고 사람이 너무 굳어 있는 것 같습니다 "
" 그것만 풀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말을 하듯이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
그분 하고 대화를 하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진정성은 느껴졌지만
금방이라도 건들면 울어버릴 것같은 어린아이가 있는것 같았다고 한다
" 제가 뭐라고 하면 선생님이 금방 울어버릴것 같아요 "
너무 굳어있어서 그것만 풀리면 될 것 같습니다
직업이 무엇입니까? 심리상담사
그다음 주 다음 주가 되어 다시 만나서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한다
오늘 남편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
사실 저 안에 12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서울에 살았어요
잠실 쪽에요
제가 12살 남동생이 9 살일 때 제가 자다가 꿈을 꿨습니다
근데 귀신이 저를 막 쫓아오는 거예요
근데 저는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을 못하고
벌떡 일어나서 집을 나가서 한강을 향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제 엄마가 갑자기 자던 딸이 벌떡 일어나서
막 집 밖을 도망가니까 엄마가 쫓아왔는데
점점 강 깊은데로 들어가는데
허리쯤에 갈 때쯤 엄마가 다행히 뒤에서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이게 뭔가 안 좋다
갑자기 자다가 이렇게 일어나서 귀신이 쫓아온다고 강물에 빠지지를 않나
그래서 굿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에 정말 영화처럼 집안 식구들이 물놀이를 갔는데
아홉 살짜리 남동생이 물에 빠져서 사망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부터 모든 집안의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기 시작했고
너 때문에
네가 죽었어야 됐는데
너가 안 죽어서
아들이 죽었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고
마음마저도 얼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 상처로 인해 마음은 12살이지만
지식과 몸만 자라고 사회적 역할만 자라기 시작한 거다
이걸 조금 전문용어로 " 성인 아이 "라고 한다고 한다
마음은 어린데 몸과 사회적 역할만 성인이 된 경우
선생님 정말 좋아지시고 사람들하고 소통하려면
선생님 울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 열두 살짜리 선생님 안에 있는 아이한테
이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꼭 얘기 좀 해주십시오.
그 아이한테 괜찮냐고 좀 얘기해주시고
그 아이 꼭 한 번만 안아주십시오
그래야 선생님이 유연 해지 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선생님의 열등감과 상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선생님은 어딘가에 털어놓았고
몇 주가 지나 찾아왔을 땐 목소리가 바뀌어있었으며
당당해지셨다고 한다
수영장도 가기로 했다며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열등감과 상처들
서로를 보듬어주고 괜찮다고 위로해주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가끔 용기를 내서 혼자 있을 때 힘든 우리의 삶은 사는 우리에게
힘드냐고 한번 꼭 얘기해주라고 한다
어느 날 살다가 삶의 독화살을 맞을 때가 있을 때
그럼 제일 먼저 이것을 빼고 치료해줘야 한다고 한다
근데 우리는 보통 독화살을 맞으면
어떤 놈이 쐈을지부터 생각한다며,
또 하나의 소중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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